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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압수수색 직후 "방어권 행사"…민주당 '조사 중단' 가닥

입력 2023-05-16 20:04 수정 2023-05-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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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의혹 소식입니다. 김 의원이 탈당했지만, 민주당은 진상조사를 계속하겠다고 했는데요. JTBC 취재 결과, 사실상 민주당의 진상조사가 어렵다고 민주당이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의원이 방어권을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침묵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어제(15일) 친 민주당 성향 유튜브 채널에 한 차례 출연했을 뿐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이 어제 밤 민주당 진상조사단에 "방어권 행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걸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이 거래소 압수수색을 통해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내역을 확보한 직후였습니다.

김 의원은 또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 응하겠지만, 여력이 없다"고도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이 핵심 자료 제출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탈당한 뒤 방어권 행사 의지를 밝힌 만큼 조사단 내부적으론 추가 조사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걸로 파악됩니다.

'방탄 탈당'이라는 당 안팎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도부에선 "탈당이 최고 수준의 징계"라는 주장을 비롯해 오히려 김 의원의 탈당을 감싸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친명계 지도부 일부 의원들은 김 의원의 윤리특위 제소를 사실상 반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최고위원은 JTBC에 "촉망받던 젊은 국회의원이 발가벗겨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며 "윤리특위 제소는 부관참시"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역시 김 의원의 윤리위 제소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걸로 전해지면서 코인 의혹이 당내 계파 갈등으로까지 번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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