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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이스트가 꿈"…동네 후배 몸에 강제로 문신 새긴 10대

입력 2023-05-11 20:26 수정 2023-05-1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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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살 청소년이 모텔에서 알고 지내던 동네 중학생들 몸에 문신을 새겼습니다. 피해자들은 원하지 않았던 문신을 가지고 살게 됐다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가슴부터 어깨, 팔까지, 일본풍 도깨비를 그렸습니다.

검은 잉크로 비뚤비뚤, 덧댔습니다.

피부엔 퍼런 멍 자국이 생겼습니다.

17살 동네 형을 따라갔다가 문신을 하게 된 중학생입니다.

[피해 학생 학부모 : 모텔비를 지불을 했는지 '따라 들어와' 하면서 데리고 간 게, 거기 갔더니 문신 기계가 있더래요.]

마취도, 소독도 하지 않았습니다.

싫어도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피해 학생 학부모 : 이게 위생적이지도 않고, 여기서 자기가 뛰쳐나갈 용기도 없고… 정말 마루타처럼 학대, 고문당한 거죠.]

피해자는 더 있습니다.

이 중학생 허벅지엔 22㎝짜리 잉어가 새겨졌습니다.

역시 강요받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가해자 : 타투이스트가 꿈이었고, 그런데 그 친구, 동생들이 해달라고 하니까…]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강요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의료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해 가해자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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