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산 출신의 해설가 오재원이, 야구 선배 박찬호를 공개적으로 저격했습니다. 다소 과격한 말도 했는데 팬들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재원/SPOTV 해설위원 : 저는 코리안 특급을 너무 싫어하거든요.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그분을 응원하고 그랬던 마음을, 감사함을 좀 모르는 거 같아요.]
지난해 은퇴 뒤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오재원.
최근 인터뷰에서 한 말이 큰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오재원/SPOTV 해설위원 : 한 번씩 나와서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거든요.]
국가대표 경기의 해설을 맡은 박찬호가 방송에서 후배들에 대해 인신공격에 가까운 발언들을 했다는 얘깁니다.
[오재원/SPOTV 해설위원 : 그분 말 한마디로 어떤 선수가 마녀사냥처럼 완전 전 국민한테 타깃이 될 수가 있고…]
그러자 야구계에선 오히려 오재원이 경솔하단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순철/SBS Sports 해설위원 : 잘한 플레이도 있고 못한 플레이도 있단 말이에요. 해설자는 그걸 평가해서 전달해줘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때로는 서운하게 들릴 수 있을 거예요. 얼마나 후배들이 쓴 약으로 받아들이느냐, 비난으로 받아들여 버리느냐의 차이겠죠.]
또, 오재원이 10여 년 전 투수 박찬호와 대결하다 생긴 묵은 감정 때문에 이런 발언을 했단 해석도 뒤따랐습니다.
이에 대해 박찬호는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Den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