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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일 만에 '굿바이 코로나'…격리·실내마스크 의무 사라진다

입력 2023-05-11 19:54 수정 2023-05-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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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우리 일상을 무섭게, 또 무겁게 눌러왔던 코로나19. 오늘(11일) 정부가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오늘) : 3년 4개월 만에 국민들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에서 경계로 내려갑니다. 어떻게 바뀌냐 하면 코로나 걸리면 7일 격리가 의무였지만, 앞으로는 5일 격리가 권고입니다.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 곳도 많이 줄어듭니다.

먼저, 코로나19 종식 선언의 배경을 조보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 확진자들이 격리를 하는 생활치료센텁니다.

구급차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확진자들이 내려 들어갑니다.

처음엔 길게는 3주까지 격리했습니다.

실내든 실외든 어디서나 마스크도 써야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달 1일부턴 다 바뀝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 풍토병화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기의 상황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일상적인 관리체계로 전환될 수 있는 그런 시작점…]

격리기간은 5일, 권고입니다.

반드시 격리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또 동네병원과 약국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선 자가진단으로 음성이 나오면 대면 면회도 가능하고 음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국내로 들어온 뒤 3일 안에 PCR 검사를 받아야하는 규정도 없어집니다.

방역당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확진자 수는 이달 초 하루 평균 1만 5천명대로 다시 조금 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4주 동안 위중증은 136명, 사망자 수는 7명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충분히 할 수 있는 조치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격리 의무는) 다른 국가에서는 대부분 권고로 전환이 되어 있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전체적인 면역 수준이 매우 높은 점이 있어서…]

정부 두 달 안에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낮추고 계절독감처럼 코로나19를 관리하는 완벽한 일상회복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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