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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 신호' 어긴 버스에…8살 어린이 치여 숨져

입력 2023-05-10 20:47 수정 2023-05-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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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오늘(10일) 낮, 신호를 어기고 우회전하던 버스에 치여서 8살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차로를 바꾼 시내버스는 사거리 쪽으로 속도를 높입니다.

그대로 우회전하는데 멈추지 않습니다.

우회전 신호는 빨간불, 보행자 신호가 들어왔습니다.

초록 신호를 보고 달리던 8살 남자아이는 그대로 버스와 부딪힙니다.

뒤를 따라 뛰던 아이들은 놀라 멈춰서고 친구를 찾습니다.

지나던 시민들이 몰려들었지만, 손 쓸 방법이 없습니다.

[목격자 : 타이어에 낀 상태여서. 119에 신고를 바로 하고.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상태였고. 출혈이 많아서…]

결국 아이는 숨졌습니다.

학교를 마친 아이는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우회전 신호는 적색, 보행자 신호는 녹색이었습니다. 버스는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신호를 자기는 못 봤다고 그러더라고요. 건너는 아이도 못 봤다고 그럽니다.]

50대 운전기사는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보호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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