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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노동자 사망 50일 넘었는데 '갑질 의혹' 관리소장은 그대로

입력 2023-05-09 15:43 수정 2023-05-09 15:53

해고당한 경비원이 고소…사문서위조 및 행사·명예훼손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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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당한 경비원이 고소…사문서위조 및 행사·명예훼손 혐의

지난 3월 서울 대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소장의 갑질을 호소한 경비노동자가 투신한지 50일이 지났지만, 해당 관리소장이 여전히 근무하면서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동료 경비원들이 관리소장의 퇴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오늘(9일) 오전에는 해당 아파트의 전 경비대장이 관리소장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오늘(9일) 오후 대치동 아파트 앞에서 경비노동자와 민주노총 일반노조 조합원들이 관리소장 규탄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윤정주 기자〉오늘(9일) 오후 대치동 아파트 앞에서 경비노동자와 민주노총 일반노조 조합원들이 관리소장 규탄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윤정주 기자〉
관리소장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숨진 박 씨의 유서에 대해 '경비대장이 대필했다' '경비대장이 자신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는데 이를 문제삼은 겁니다.

경비대장은 또 관리소장이 근무일지를 조작해 경찰과 고용노동부 강남지청에 제출했다며 문서 손괴 등의 혐의도 고소장에 포함시켰습니다.

이모 전 경비대장과 민주노총 일반노조 조합원들은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낸 뒤 기자회견을 열어 “관리소장은 여전히 출근하는데 동료의 죽음을 추모한 경비대장은 해고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경비원들은 여전히 3개월 초단기 근로 계약에 고통받고 있다”며 “관리소장이 퇴출될 때까지 매일 약식집회와 선전전을 이어가고 오는 16일에는 단지 내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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