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현장르포] 돌아온 한강야시장 '북적'…"마스크 없이 나들이 왔어요"

입력 2023-05-07 21:38 수정 2023-05-22 11: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7일 오후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린 '한강달빛야시장'을 즐기는 시민들.〈사진=김휘란 기자〉7일 오후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린 '한강달빛야시장'을 즐기는 시민들.〈사진=김휘란 기자〉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7일). '한강달빛야시장'이 열린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에는 많은 시민이 모였습니다.

JTBC 취재진이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된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한 취재진의 눈에는 가장 먼저 고속터미널역을 나오자 곳곳에 배치된 안전요원들의 모습이 띄었습니다.

 
고속터미널역을 나와 반포 한강공원으로 도보 이동하는 모습. 〈사진=김휘란 기자〉고속터미널역을 나와 반포 한강공원으로 도보 이동하는 모습. 〈사진=김휘란 기자〉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이동하는 시민들.〈사진=김휘란 기자〉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이동하는 시민들.〈사진=김휘란 기자〉

서울시 측은 행사 전에 “교통 혼잡과 인파 관리를 위해 인근 주요 사거리와 도로 등에 관리 인력을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도보 이동 시 좁은 길을 따라 가야 하는 한강공원까지, 인도 위 인파 관리에 더 세부적인 대비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푸드트럭과 수공예품 등 판매부스를 구경하는 시민들.〈사진=김휘란 기자〉푸드트럭과 수공예품 등 판매부스를 구경하는 시민들.〈사진=김휘란 기자〉

한강야시장을 즐기는 시민들 뒤편으로 노을이 진 모습.〈사진=김휘란 기자〉한강야시장을 즐기는 시민들 뒤편으로 노을이 진 모습.〈사진=김휘란 기자〉

오후 4시가 지나자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주말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일산에서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정도균씨는 "지난해에 와보고 좋아서 한 번 더 오게 됐다"면서 "음식을 기다리는 줄이 길지만 (가족과 함께)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랜만에 한강을 찾은 중학교 3학년 김다희·박희원양은 "인스타그램 피드를 통해 야시장이 열리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맛있는 게 너무 많고, 즐길 거리도 풍부해서 좋다"고 전했습니다.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주수현씨는 "예전에도 한 번 참여했는데 오랜만에 코로나19도 풀리고 해서 (지원하게 됐다)"며 "첫날부터 많은 손님이 찾아왔는데, 마지막까지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반려견.〈사진=김휘란 기자〉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반려견.〈사진=김휘란 기자〉

행사장 곳곳에는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인파 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졌지만, 푸드트럭에서 산 음식을 먹거나 쉬어갈 수 있는 공간 등은 부족해 보였습니다.

대부분 시민이 줄을 기다리는 동안 서서 음식을 먹거나 돗자리를 따로 챙겨온 경우에만 잔디밭 등에 앉아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몇 없는 벤치와 계단은 내내 만석이었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많은 시민이 계단에 앉아 있는 모습.〈사진=김휘란 기자〉행사장을 찾은 많은 시민이 계단에 앉아 있는 모습.〈사진=김휘란 기자〉

지난해 많은 민원이 있었던 쓰레기 처리 문제는 일부 개선된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쓰레기통의 위치가 먼 곳에서도 보이게끔 눈에 띄게 표시돼 있었습니다. 앞에는 분리수거를 돕는 요원들이 배치돼 있었고, 시민들은 안내에 따라 차례대로 쓰레기를 처리했습니다. 인천에서 온 강주경·양상민씨는 "분리수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데 진행요원들이 잘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면서 "(행사가) 비교적 깨끗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쓰레기통. 〈사진=김휘란 기자〉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쓰레기통. 〈사진=김휘란 기자〉

진행요원들과 함께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모습. 〈영상=김휘란 기자〉진행요원들과 함께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모습. 〈영상=김휘란 기자〉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3년 만에 개장한 '한강달빛야시장' 행사에는 52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올해는 푸드트럭 40여 대와 수공예품 판매부스 50여 개 등 90팀이 참여해, 다음 달 11일까지 매주 일요일(오후 4~9시) 총 6차례 운영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우천 시 임시 휴장 등 행사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누리집(www.hangangmoonlightmarket.org) 또는 인스타그램(@hangangmoonlightmarket) 공지사항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