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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학생들 등 1만명 발 묶여…항공편 이틀째 차질

입력 2023-05-05 20:04 수정 2023-05-0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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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 뉴스룸을 시작합니다. 어린이날인 오늘(5일) 전국엔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 지방과 제주도엔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먼저 제주도 상황을 좀 보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제주도는 비행기가 일부는 지금도 결항이죠?

[기자]

네, 오늘도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비행기 200여편이 결항했습니다.

만 여 명 넘는 관광객들이 여기서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낮부터 일부 항공기 노선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공항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과 제주도를 방문한 가족들이 이곳 놀이 시설에서 비행기 표 순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임시 항공편 40여 기를 늘렸지만 아직 비행기 타기는 쉽지 않습니다.

제주공항엔 지금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요.

돌발적인 급변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활주로 비행기 날개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특히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 학생들도 많았는데 이 학생들이 발이 묶이는 경우가 지금 있다고요?

[기자]

네, 요즘 수학여행 철인데요.

제주도에 왔다가 공항에서 하루를 더 보낸 고등학생들 만나봤습니다.

이야기 한 번 직접 들어보시죠.

[김희원/청주농고 2학년 : 집에 가고 싶었는데, 결항돼가지고 속상하기는 한데 그래도 제주도에서 놀아야죠…]

공항에서 기다리던 승객들은 배편을 알아보기 위해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숙소를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 일단 가까운 육지로 나가서 다음 이동 편을 알아보려는 겁니다.

날씨 때문에 여러모로 힘든 연휴가 됐습니다.

[앵커]

제주에 이런 비바람은 언제까지 계속되는 겁니까?

[기자]

내일 오전까지는 제주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립니다. 

지금도 공항 밖에는 비가 강하게 쏟아지고 있는데요, 시간당 최대 50㎜의 비가 밤새 계속해서 내릴 걸로 보입니다.

제주도 산간엔 최고 3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립니다.

연휴 내내 계속되던 비는 내일 오후가 되어야 그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제주에서 박현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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