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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왜 잠수복 입고 골프장에…공 15만개 훔쳐 3천만원 챙긴 일당

입력 2023-05-0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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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골프장에 몰래 들어가 물웅덩이에서 골프공 15만개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상=제주 서귀포경찰〉심야 골프장에 몰래 들어가 물웅덩이에서 골프공 15만개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상=제주 서귀포경찰〉

늦은 밤 골프장에 몰래 들어가 물웅덩이에서 골프공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잠수복 등의 장비를 착용하고 골프장 20곳의 물웅덩이를 뒤져 골프공 15만개를 훔쳤습니다.


오늘(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공범 B씨(60대)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로부터 골프공을 매입한 50대 장물업자 2명도 장물취득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 일당은 2021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제주 지역 골프장 20여곳을 돌면서 물에 빠진 골프공 15만개를 건져내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비가 느슨한 심야시간에 골프장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잠수복과 가슴 장화 등을 착용하고 골프코스 워터해저드(물웅덩이)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긴 집게 모양의 골프공 회수기로 바닥에 있는 공을 하나씩 건져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제주 서귀포경찰서〉〈사진=제주 서귀포경찰서〉

훔친 골프공은 장물업자에게 1개당 200원 정도에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A씨 등이 챙긴 범죄 수익은 3000여만 원입니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첩보를 입수해 잠복 등을 벌였고, 지난 2일 서귀포시 모 주거지에서 A씨를 체포했습니다.

또 A씨의 차량에서 골프공이 담긴 포대 자루 4개와 가슴 장화, 잠수복 등을 압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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