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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잠겨 고립되고 무더기 결항…제주 최대 400㎜ 폭우

입력 2023-05-04 19:57 수정 2023-05-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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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5일) 어린이날부터 3일, 황금연휴인데 날씨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붑니다. 연휴를 산에서 보내시려는 분들은 비 조심해야합니다. 지금 제주도에는 벌써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도 연결하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지금 보기에도 비가 상당히 많이 오고있는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느끼기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눈을 제대로 뜨기 어려울 정도로 비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오늘 침수 피해를 입은 대정읍 농가입니다.

이렇게 하루종일 비가 쏟아져 내리면서 이곳 바닥엔 발꿈치가 푹 담길 만큼 빗물이 고인 상탭니다.

오늘 오후엔 승용차 1대가 물에 잠기면서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바람도 만만치 않게 불고 있습니다.

오후 2시쯤엔 순간 풍속 초속 20m의 강풍이 불기도 했는데 태풍에 버금가는 세깁니다.

비바람에 간판이 떨어지고 건물이 침수되는 등 제주도에선 피해 15건이 접수됐습니다.

[앵커]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었다고 하던데, 그때문에 항공편들도 무더기로 회항했다고요?

[기자]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낮 12시쯤 김포공항에서 제주도행 비행기를 탔는데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착륙이 어려웠습니다.

보통 1시간이면 도착할 거리인데 제주 인근을 돌면서 착륙 시도를 반복했습니다.

결국 도착까지 3시간이 걸렸습니다.

실제 제주 상공을 돌다 다시 김포공항으로 돌아간 비행기들도 10여 편 있었습니다.

결항 편수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국내선 항공편 110편이 결항했습니다.

공항 안엔 비행기가 뜨질 못하면서 발이 묶인 승객들이 가득한 상황입니다.

[앵커]

본격적으로 내일부터 연휴인데, 내일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어린이날인 내일이 더 고비입니다.

비바람은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오늘 내린 비는 역대 5월 하루 강수량 중에 최고치였습니다.

내일 밤부터는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져 내립니다.

기상청은 내일 모레까지 최대 400㎜ 이상의 강수량을 예보했습니다.

연휴 내내 비 소식이 이어지면서 어린이와 부모들 마음은 슬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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