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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온 1.5톤 화물에 등굣길 '날벼락'…초등생 1명 사망·3명 부상

입력 2023-04-28 21:37 수정 2023-04-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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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게차에 실려있던 1.5톤 짜리 화물이 굴러 떨어지면서 아침에 학교 가던 초등학생들을 덮쳐서 한 명이 숨졌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흰 원통형 물체가 굴러가고 남성 3명이 멈춰 보려 합니다.

쫓아가 보지만 워낙 빠르고 무거워 결국 포기합니다.

그 아래로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걸어갑니다.

초등학교 등굣길이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원통에 교통 봉사자는 놀라 물러섭니다.

그대로 굴러가 초등학생 3명과, 아이를 데려다주던 엄마와 충돌했습니다.

강하게 부딪힌 원통은 다시 굴러 길 건너편에 가서야 멈춥니다.

[사고 피해자 : 고함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뒤에서 딱 보니까 큰 물체가 굴러와서 막는다고 순간 막았는데 여기 치고 굴러가면서…]

10살 여자 아이가 숨졌고 다른 아이 2명과 엄마는 치료받고 있습니다.

화물은 근처 공장에서 지게차에 옮겨 싣다 떨어졌습니다.

[공장 관계자 : 지게차 작업을 하다가 한쪽으로 많이 쏠려서…수평이 안 맞아서…]

이 비탈길을 따라 150m 넘게 굴러온 낙하물은 이곳에서 초등학생들을 덮쳤습니다.

무게만 1.5톤.

가속까지 붙어 울타리도 소용없었습니다.

무거운 화물이 수시로 오가는 공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주의와 배려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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