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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으며 "니하오"...이탈리아 대학생들, 아시아인 조롱영상 논란

입력 2023-04-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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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계 미국인인 마흐누어 유세프가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 올린 인종차별 피해 주장 영상. 〈사진=코리에 델라 세라 트위터 캡처.연합뉴스〉파키스탄계 미국인인 마흐누어 유세프가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 올린 인종차별 피해 주장 영상. 〈사진=코리에 델라 세라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열차 안에서 대학생 3명이 아시아계 승객들을 조롱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그제(26일) 현지 언론 코리에데 델라 세라 등은 파키스탄계 미국인 영화감독인 마흐누어 유세프가 지난 16일 이탈리아 북부 코모호수에서 밀라노로 가는 열차 안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유세프는 중국계 미국인 남자친구와 그의 중국인 어머니, 그의 백인 아버지와 함께였습니다. 기차 반대편에 앉은 젊은 여성 3명이 "니하오(안녕)"라고 말하며 유세프 일행을 조롱했고, 유세프는 인종차별적인 행동과 비웃음이 이어지자 유세프는 이 여성들의 행동을 찍어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에 공유했습니다.

유세프는 영상 앞부분에 "내 아시안 남자친구와 그의 어머니에게 인종차별적 행위를 하는 이탈리아 소녀들"이라는 자막을 달았습니다. 지난 24일 올라온 해당 영상은 계속해서 SNS상에 퍼지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세프는 "살면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을 겪은 적은 없었다. 남자친구도 같은 말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영상이 퍼지면서 SNS 사용자들은 해당 영상 속 여성 3명의 개인 SNS와 소속 대학을 찾아내 대학 측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결국 여성들이 재학 중인 이탈리아 3개 대학은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라는 성명을 내고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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