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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쌍둥이 낳자…정장 입고 직원 집 찾아간 포스코 회장님|비즈니스 클라스

입력 2023-04-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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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매주 금요일, 따끈따끈한 경제계 소식과 소비자 정보를 전해드리는 코너, '비즈니스클라스' 경제산업부 정원석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뭔가요?

[정원석 기자]

네, 제가 오늘(28일) 과자를 하나 갖고 나왔는데, 너무나 익숙하죠?

젓가락 모양의 유명한 과자인데, 어느 회사 제품인지 아시나요?

[이도성 기자]

롯데 아니에요?

[앵커]

네, 롯데제과, 홍상수 감독 영화 제목을 차용하자면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 입니다.

무려 설립 56년 만에 회사 이름이 바꼈죠. 이번 달부터는 '롯데웰푸드'입니다.

[앵커]

아, 이름을 바꿨군요? 큰 차이는 없어 보이는데 왜 바꾼 건가요?

[정원석 기자]

합병이랑 떼놓을 수 없는데요.

롯데제과가 지난해 롯데푸드를 흡수 합병하면서 이 '제과' 란 단어에 식품군을 포함시키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앵커]

'제과'라는 이름 달고는 소시지 같은 가공식품까지 팔기 어색하니까 '푸드'라는 말을 넣어 바꾼거군요.

[정원석 기자]

그렇죠. 이처럼 최근 사명을 바꾼 회사들이 심심치 않게 나왔는데요.

현대중공업은 'HD현대'가 됐습니다.

[이도성 기자]

고화질 얘기할 때 HD는 아닐거고 HD가 현대 약자면 현대현대가 되는건데?

[정원석 기자]

저도 이 HD가 뭐의 약자인가 궁금했는데, 현대의 이니셜을 한글자 씩 차용한 것은 맞습니다만 뜻하는 바가 있었습니다.

Human Dynamics 와 Human Dreams를 의미한다는데요.

'인간의 역동적인 에너지로 인류의 꿈을 실현한다' 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현대중공업이란 이름에서 갖는 좀 딱딱하고 오래된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오랜 진통 끝에 결국 KG그룹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꿨습니다.

오늘부터는 거래정지가 풀리면서 약 2년 4개월만에 코스피 시장에도 복귀한다고 하는데, 곧 장이 열리면 주식 시장에도 새 이름으로 거래할 수 있겠네요.

[앵커]

네 이름 바꾼 기업들 소식 잘 들었고요, 다음 소식은 뭔가요? 

[정원석 기자]

먼저 영상을 보면서 얘기할까요? 한 가정집인데 아직 걷지도 못하는 애기들이 하나 둘, 셋, 넷 무려 4명입니다.

국내 최초의 자연분만 네쌍둥이인데요.

그런데 정장 입은 분이 보이시네요. 누구일까요.

[이도성 기자]

할아버지가 보통 저렇게 풀정장 차림으로 손주 보러 오진 않거든요?

[정원석 기자]

포스코의 최정우 회장입니다.

포스코 소속 직원이 지난해 네쌍둥이를 분만하자 이번에 격려차 집을 직접 방문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용돈도 줬고요.

[앵커]

아기가 5만원짜리에 관심을 보이네요. 유모차도 제공했나보군요.

[정원석 기자]

네 유모차와 육아용품들도 선물로 전달했다고 하는데 큰 혜택은 또 있었습니다.

출산 당시에는 무려 '9인승 승합차'를 회사에서 선물로 줬다고 하고요.

출산장려금 2천만원에 네쌍둥이가 첫돌이 될 때까지 가사돌봄 도우미 비용도 포스코에서 지원한다고 합니다.

[앵커]

와 지원이 상당한데요?

[정원석 기자]

포스코 같은 경우엔 회사의 대표사업으로 '저출산 해결'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사내 어린이집 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들도 등원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어린이집도 있다고 합니다.

육아휴직도 되지만, 원할 경우에는 경력단절 없이 육아기 재택근무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도성 기자]

요즘 기업들이 나름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 지원에 힘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정원석 기자]

네, 대표적인 게 육아휴직 기간이죠.

삼성전자나 현대차, LG전자 등 많은 대기업 계열사들이 법정 육아휴직 1년에 추가로 1년을 더 제공하고 있고요.

육아휴직 때 자녀의 나이 제한도 초등학교 2학년에서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 뭔가요?

[정원석 기자]

이번엔 마약 관련 소식입니다.

요즘 마약 적발 소식 뉴스에서 끊이질 않고 있죠.

특히 국내에 유통되는 마약은 대부분 해외에서 밀수되는 거라, 공항, 항만에서 감시망이 더 강해져야겠죠.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 관세청이 내놓은 마약 탐지 최신 기술들을 좀 모아봤습니다.

먼저, 이 봉지에 든 흰 가루 무슨 마약일까요?

[이도성 기자]

영화 보면 경찰들이 막 입이나 코에 넣어보고 확인하고 그러던데.

[정원석 기자]

그렇죠. 그런 장면 볼 때마다 저러다 중독되면 어떻게 하나 생각하곤 했는데요.

요즘엔 스캐너만 대보면 된다고 합니다.

대봤더니' 설탕 '이라고 떴네요.

자 이건 플라스틱 용기에 든 손소독제죠?

용기 표면에 대어보니까 바로 '에탄올'이라고 뜹니다.

[앵커]

와, 비닐 포장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용기안에 든 것도 확인이 되네요?

[정원석 기자]

이걸 레이저 라만 분광기라고 하는데요.

레이저를 쏴서 물체에 닿을 때 생기는 산란되는 빛으로 어떤 물질인지 파악하는 원리입니다.

14000여 종의 물질을 구분해낼 수 있다고 하고요, 마약류는 800여 개를 검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도성 기자]

신기하네요. 근데 저건 의심되는 물건을 '입수'했을 때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전에 운반 반계에서 적발해야하잖아요?

[정원석 기자]

맞습니다.

이번엔 그 '운반책' 역할을 하는 사람을 골라내는 장치가 있습니다.

지금 보면 눈을 깜빡거리고 눈동자를 막 돌리니까 그래프의 파동이 요동을 치죠?

또 심장박동까지도 카메라로 잡아냅니다.

사람이 긴장할 때 나오는 특징을 감지하는 건데요.

미세한 떨림이나 작은 움직임도 화면으로 포착하는 겁니다.

이런 감시카메라가 달려 있으면 검사 대상을 선정해서 자동으로 통보한다고 합니다.

이번엔 마약 탐지 내시경 로봇입니다.

보통 컨테이너에는 물건을 빡빡하게 싣기 때문에 검사를 위해선 컨테이너의 물건을 다 빼내서 사람이 수동으로 검사해야 했다고 하는데요.

이제 내시경 로봇을 집어넣어서 마약을 탐지하고 의심 물건이 있는 경우엔 구멍을 뚫어 샘플을 채취해서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기술들이 더 많이 적용되어서 마약 범죄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합니다.

(화면출처 :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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