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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브라질 시장, 16세 소녀와 결혼...장모 비서관 임명해 논란

입력 2023-04-27 10:44 수정 2023-04-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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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히삼 시장 인스타그램〉〈사진=히삼 시장 인스타그램〉

브라질 쿠리치바주 아라우카라아시의 60대 시장이 10대 소녀와 결혼하고, 장모를 문화관광부 비서관으로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히삼 후세인 데하이니(65) 시장은 지난 12일 만 16세 소녀와 결혼했습니다.

브라질에서 미성년자가 보호자의 동의하에 결혼할 수 있는 법적 연령은 16세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소녀는 결혼 하루 전날(11일) 16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결혼이 허용되는 법적 연령이 되자마자 히삼 시장과 결혼한 겁니다.

히삼 시장은 앞서 1980년 첫 결혼식을 올렸고, 이번이 6번째 결혼입니다.

결혼 후 히삼 시장은 이튿날 장모인 마릴레니 호지를 문화관광 비서관으로 임명했습니다.

마릴레니 호지는 2021년부터 해당 시의 행정부에서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라우카라아시 측은 이와 관련 시장의 장모인 마릴레니 호지가 26년의 공직 경력을 가지고 있어 해당 직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현지 매체는 정부 사이트 자료를 인용하며 "이번 임명으로 마릴레니 호지의 급여가 약 1만 4000헤알(한화 약 370만원)에서 약 2만 1000헤알(한화 약 560만원)로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히삼 시장은 시민당 소속으로 2016년 초선 이후 2020년 재선까지 성공하며 아라우카라아시의 시장을 맡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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