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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팀 가디언즈 "'가오갤3'는 걸작…감독 능력 최대치 발휘"

입력 2023-04-23 19:23 수정 2023-04-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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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강지영


[앵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6년 만에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을 찾은 팀 가디언즈 멤버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모셨습니다.

[크리스 프랫 : 안녕하세요]

[카렌 길런 : 안녕하세요. 잠깐만요, 저 한국어 연습 해봐도 될까요?]

[앵커]

네 하셔도 돼요.

[카렌 길런 : 한국, 사랑해.]

[앵커]

그건 잘하셨어요 안녕, 한국. 크리스가 들고 있는 거 뭐에요?

[카렌 길런 : 이거 인터뷰 할 때마다 갖고 있어요.]

[크리스 프랫 : 이건 제 감정 도우미 인형이에요. 얘가 저를 본뜬 거잖아요. 저의 작은 버전이죠.]

[폼 클레멘티에프 : 어깨에 올려놔요 앵무새처럼.]

[크리스 프랫 : 어깨 위 악마처럼 얘랑 어디든 같이 다닙니다. 프레스 투어에 데리고 다니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앵커]

자 6년 만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볼륨 3, 3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공개되는 만큼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에 특히나 "와 이건 정말 마스터피스(걸작)다" 이렇게 얘기하셨다면서요?

[크리스 프랫 : 저는 마스터피스(걸작)라고 믿어요. 제임스 건 감독이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한 것 같고요. 계속해서 좋은 영화감독으로 성장해온 것 같아요. 그의 작품들을 보면 아시잖아요. 영화를 보다보면 웃게 만들기는 하겠지만 눈물이 나게끔 하는 감동의 순간도 오고 음악도 엄청 나고 스코어(영화 음악)도 정말 좋고요. 화려하고 아름답고 밝고 신나고 멋진 액션도 나오고요. 굉장히 웅대해요. 걸작입니다.]

[앵커]

가오갤 하면 인상적인 음악을 또 빼놓을 수가 없는데 이번 사운드 트랙을 들으면서 연기를 하니까 톤을 잡기가 더 편했을 것 같거든요. 어땠어요?

[폼 클레멘티에프 : 영화 촬영 들어가기 전에 제임스가 플레이리스트를 보내줬어요. 테이크(촬영) 중간중간, 영화 촬영 전에 아니면 촬영하는 중에 우리가 음악 들어볼 수 있게요. 그래서 그거랑 연결시켜서 하는게 아름다웠어요. 영화 촬영이 끝난 후에도, 지금까지도 들어요 저는 차 운전하거나 할 때 들으면 아름다운 추억이 다 떠올라요.]

[카렌 길런 : 네, 가끔은 세트장에서 우리가 촬영할 때 음악을 틀어줘서 정말 재밌었어요. 특히 슬로우 모션으로 걷는 장면에서 음악을 틀어주시는데 그때 되게 스스로가 멋져 보이더라고요. 되게 좋았어요.]

[앵커]

궁금한 게, 정말 많은 컴퓨터 그래픽이 쓰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연기할 때 사실 몰입하긴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이게 진짜고, 어디가 가짜인지 구분을 잘 못하니까.

[폼 클레멘티에프 : 영화에 동물이 나오는 장면이 있잖아요. 감정을 잡아야 하고 그럴 때 저는 우산으로 연기했어요. 가끔 그렇게 해야 돼요. 상상으로 해야 되는 거죠. 가끔 어떤 상황에 있어서는 좀 더 어려울 수도 있고요.]

[카렌 길런 : 저는 익숙해요. 저는 공상과학을 많이 했어서 저한테는 별 거 아니에요(익숙해요). 항상 테니스 공이 있고 막대기가 있어서 자 이게 무서운 괴물이다 하면서 혼자 오오오 이러고저한테는 그냥 익숙한 거예요.]

[크리스 프랫 : 액션 연기할 때 되게 민망해요. 그냥 서서 아무것도 없는 척 하고 그 과정을 믿는 거죠 감독님들을 믿는 거고요.]

[카렌 길런 : 스크린 테스트 했던 게 기억나는데요. 아무것도 없는데 싸워보라는 거예요.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라며 몇 개 동작 좀 해보라고, 괴물이 앞에 있다고 상상하고 하라고 해서.]

[크리스 프랫 : 세상에나 너무 민망했겠다.]

[카렌 길런 : 그래서 최대한 했죠.]

[크리스 프랫 : 아, 나도 보고 싶다.]

[폼 클레멘티에프 : 근데 캐스팅 됐잖아.]

[카렌 길런 : 어떻게 됐네.]

[앵커]

각자 그래도 역할이 있으시지만 약간 저 역할 나 좀 해보고 싶었는데? 이런 생각이 든 게 있으셨나요?

[폼 클레멘티에프 : 영화 내에서요? 아이엠 그루트! 아이엠 그루트라고 해보는 거 좋을 것 같은데요.]

[크리스 프랫 : 언제 한 번 폼 알렉산드라 그루트로 나와야겠네요.]
 
[카렌 길런 : 저는 로켓 목소리요.]

[앵커]

조금 보여주시겠어요?

[카렌 길런 : 아.. 뭐라고 하더라. 가디.. 아니다.]

[카렌 길런 : 아주 잘했는데요?]

[카렌 길런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안되겠어요.]

[앵커]

크리스는요?

[폼 클레멘티에프 : 크리스 성대모사 잘해요.]

[크리스 프랫 : 내가 잘한다고요?]

[폼 클레멘티에프 : 저 따라할 거예요?]

[크리스 프랫 : 아니요? 당신을 따라하라고요? 근데 저 감정이입 하는 거 정말 좋아해요 멘티스처럼. 굉장히 멋진 기회잖아요. 배우들이 자기 모습, 자기 목소리, 자기 정신, 자기 감정 너머의 연기를 하면서 누군가의 감정을 읽을 수 있고, 누군가의 감정을 느낄 수 있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장면 중에 드랙스랑 나오는 게 있는데 그녀가 손을 드랙스한테 올려놓고 그에게 있는 엄청난 그 슬픔, 깊은 아픔을 느끼거든요. 그게 그녀의 얼굴에 나타나고요. 배우로서 그런 역할을 해보는건 굉장한 경험 같아요. 폼이 한 것 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라서 제가 하고 싶은 건 아닌데요. 그런 연습이나 연기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폼 클레멘티에프 : 안테나 달린 모습 보고 싶은데요.]

[크리스 프랫 : 그럼 멋지겠네요, 동의해요.]

[폼 클레멘티에프 : 그리고 그 코스튬도 입고.]

[크리스 프랫 : 그 코스튬 입으면 저 너무 귀여울 것 같아요.]

[앵커]

특수 콘텍트 렌즈도 끼셔야 돼요.

[크리스 프랫 : 네, 큰 눈이랑 안테나랑 귀여운 치마 입고.]

[앵커]

보고싶네요. 영화를 봤을 때 우리가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을지, 궁금해요.

[크리스 프랫 : 물론이죠. 제임스 건 감독의 스타일이, 기대를 쌓아놓고 그걸 깨버리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머리에 그리는 기대를 뒤집어버리는 거죠. 반전이 가득하고요. 로켓의 기원 이야기를 기대해보시면 좋겠고 뭐가 그를 만드는지, 그가 누구인지, 그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누가 만들었는지라든지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이나 각 캐릭터들의 진화라든지 스타로드의 경우에는 가모라와의 관계와 함께 진화되고요. 거기서도 어떤 기대가 있을 거고 반전도 있을 겁니다.]

[앵커]

이번 작품에 마지막 장면을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은 멤버가 없다라고 들었습니다. 누가 가장 많이 울었습니까?

[크리스 프랫 : 다들 눈물 흘렸어요.]

[카렌 길런 : 네 다들 울었어요. 당신은 엉엉 울었잖아요. 저도 그랬는데요. 이분이 우는 거 보니까 제가 더 울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뭐 저도 울었죠.]

[크리스 프랫 : 감정이..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학교 마지막 날 같은 거 있잖아요, 그냥 단순히 학교 마지막 날이 아니라 마지막 학년의 마지막 날인 거죠. 우린 항상 친구일 거고, 서로 사랑하고 있고, 언제든지 전화 받아서 통화도 하고 페이스타임(영상 통화)도 하고 문자도 하고 지낼 건 알지만 하루에 10시간, 12시간, 15시간을 같이 보냈던 순간들이 있잖아요. 여기 기자회견 투어 하는 거 지나면 또 한바탕 엄청 울 것 같아요.]

[카렌 길런 : 저 지금도 울 것 같아요.]

[폼 클레멘티에프 : 정말 아름다운 점은…그때가 우리가 함께 하는 마지막일 거라고 생각했잖아요. 되게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카렌 길런 : 마지막 시대, 마지막 챕터.]

[크리스 프랫 : 네.]

[앵커]

제가 듣기로 마지막 촬영날 크리스가 스피치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크리스 프랫 : 지난 9년 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는지에 대한 거였고요. 주인공으로서 극복했던 것들에 대해서 조금 까다로우면서도 웃긴게, 언론이 영화에 가졌던 기대에 대해서.. 그걸로 먼저 시작했는데 저는 그게 웃기다고 생각해서 웃었거든요. 사람들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마블의 첫 실패작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근데 유니버스랑 팬들은 다르게 말했고 영화도 정말 잘 만들어서 사람들이 엄청 좋아했고요. 그리고.. 저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어떻게 제 인생을 변화시켰는지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바꿔줬는지에 대해서 말했고요. 지난 9년, 10년에 대해 뭉클해지죠. 정말 좋았어요.]

[앵커]

이제 마지막으로 영화를 정말 기다리고 있는 한국 팬들에게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크리스 프랫 : 사랑해 한국 우리가 여러분을 정말 사랑하고요. 정말 감사하고요.  (옆 공간 환호성) 감사합니다. 다른 방에서 환호성이 들리네요. 정말 감사드리고요. 기자회견 투어 첫 장소로 한국을 선택한 건데요. 한국이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나라 어디를 가도 한국만큼 멋지진 않을 거예요.]

[카렌 길런 : 사랑해요. 극장에서 만나요.]

[크리스 프랫 : 사랑해.]

[앵커]

이제 5월에 만나게 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 많은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크리스 프랫 : 감사합니다.]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 고맙습니다.]

(화면출처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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