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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가 현실로?…"우리 업체만 써라" 폭행하고 협박|도시락 있슈

입력 2023-04-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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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범죄도시' 현실판? >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현실에도 있었습니다.

노래방을 돌며 업주들에게 폭행과 협박을 일삼은 일당이 검거된 건데요. 영상 먼저 보시죠.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죠. 범죄도시입니다.

용감한 형사들이 중국에서 넘어온 범죄조직을 소탕한다는 내용인데요.

악역들이 상인들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는 장면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현실에서도 벌어진 건데요. 보시죠.

남성 3명이 한 노래방에 들어와 이야기하는 듯하다 물건을 던집니다.

이어 머리채를 붙잡고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상당히 두려운 상황인데요.

이 지역 일대 노래방에서 이런 식으로 업주들을 괴롭혔다고 합니다.

[앵커]

아니 실제도 저런 일을 겪는다면 일을 아예 하러 나가지도 못할 것 같은데 왜 이런 일을 벌인 건가요?

[기자]

이들은 중국 출신 조직인데요.

여성 접객원을 부를 때 자신들 업체를 쓰라고 강요했던 겁니다.

지난 1월 알선업체 6개를 모아서 협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수수료도 올리고 노래방 업주와 직원들을 위협했다고 하네요.

인터뷰 들어보시죠.

[피해 노래방 업주 : 5만 원으로 올리고. 3만 원 하는 접객원들을 자기네들이 다 데리고 가면서… SUV 끌고 다니면서 보다가 괜찮은 애가 지나가거든. 차 한번 타보라고… 때린 거죠. 너 그냥 내 차 타고 일해라. 싫다고 하니까 폭행한 거죠.]

다른 업체를 이용하는 곳에 찾아가 입구를 차로 가로막거나 심지어는 칼을 든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허위로 경찰에 신고에 영업을 못 하게 하기도 하고요.

[앵커]

진짜 범죄 영화가 따로 없네요.

[기자]

피해 업소만 40곳에 달한다고 합니다.

지난 2012년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중국 출신 총책이 중국에서 알고 지내던 조직원들을 데려와 관리책과 행동책 등 역할을 나눠줬는데요.

단체대화방을 운영하면서 지시를 내렸습니다.

경찰은 이 조직원 9명을 검거하고 총책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후 피해 상인들이 경찰에 고마움을 전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했다고 하네요.

[앵커]

얼마나 힘들었으면 고맙다고 플래카드까지 이런 범죄, 정말 뿌리 뽑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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