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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순간' 대한항공·에어부산 추돌 직전까지…국토부 경위 조사

입력 2023-04-20 21:11 수정 2023-04-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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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 오전 김포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던 에어부산 여객기를 추돌할 뻔 했습니다. 국토부는 누구 잘못인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민간 항로추적업체의 영상입니다.

지난 19일 오전 8시쯤, 김포공항 활주로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와 에어부산 여객기가 아찔하게 비껴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에어부산 여객기가 제주를 향해 이륙하고 있었는데, 막 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에어부산 활주로 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다행히 에어부산 여객기가 대한항공 여객기 위로 지나갔지만 자칫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들 여객기엔 승객과 승무원 200여명씩 각각 타고 있었습니다.

에어부산 측은 "정상 허가를 받고 이륙하고 있었는데, 대한항공 여객기가 접근해 왔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서둘러 기수를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대한항공 여객기가 에어부산 여객기의 활주로를 침범한 게 아니냔 의혹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관제탑과의 소통 문제로 정지선을 지나쳐 멈춘 건 사실"이라면서도 "에어부산 여객기의 활주로를 침범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법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엄중 조치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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