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러 "한국 우크라 무기지원 시 적대행위 간주"…미 "환영"

입력 2023-04-20 11: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다음주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지금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입니다. 무기지원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러시아가 또 반발을 하고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김재현 기자,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를 언급하면서 반발했네요?

[기자]

네, 러시아 외무부도 오늘(20일) 윤 대통령의 인터뷰에 대한 논평을 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대변인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한다면 이것을 "러시아에 노골적으로 적대적인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무기 지원이 "양국 관계에 극도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한반도에 긴장도가 높아진 상황에 러시아가 북한에게 힘을 더 실어줄 수 있다는 압박으로도 읽힙니다.

어제 저녁 러시아 대통령실,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이 '전쟁 개입'을 간접적으로 뜻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앞서 지난해 10월 한국산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가능성이 거론됐을 때도 푸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양국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경고한 적 있습니다.

그만큼 러시아는 무기 지원 문제에 있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은 반기고 있죠?

[기자]

밤 사이 미국은 환영의 입장을 내놨는데요.

존 셔플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이 국제 질서와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단단한 동맹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은 탄약과 포탄 등 약 4천3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