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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2분 머무른' 마취의사…숨진 송사랑 양 수술실 CCTV 봤더니

입력 2023-04-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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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고작 2분 >

병원에서 골절 수술을 받다 세상을 떠난 4살 송사랑 양의 사연, 최근 저희 JTBC가 보도해왔는데요.

사건 발생 당시 CCTV 영상을 저희 취재진이 확보했습니다.

병원은 사고 당시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정말 그랬는지 직접 보시죠.

미소가 아름다운 이 아이가 4살 송사랑 양입니다.

지난해 11월 장난을 치다 벽에 부딪혀 팔꿈치 뼈가 일부 부러졌습니다.

그래서 경기 김포 한 정형외과에서 접합수술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환자를 지켜봐야 할 마취 의사는 수술이 시작되기도 전 나갔습니다.

수술실을 오가는데 가장 오래 머문 게 20초였습니다.

수술 시간을 다 더해도 환자 곁을 지킨 시간이 2분도 되지 않았습니다.

[캐스터]

아니 2분이요? 의사가 그래도 되는 거예요?

[기자]

보시는 분들이 판단할 수 있겠죠.

수술이 끝나고 마취에서 깨던 아이는 갑자기 호흡 곤란을 겪었습니다.

온몸이 파래졌고요.

큰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송 양은 숨을 거뒀습니다.

마취의사는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담당 마취의사 : 되게 많이 하는 수술이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항상 하던 대로 한 거였어요.]

[앵커]

몸을 다쳐서 병원을 갔는데, 영영 돌아올 수 없게 되다니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기자]

안전하게 돌아와야 할 곳에서 말이죠. 송 양 부모는 병원 측 과실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보시죠.

[송근우/고 송사랑 양 아버지 : '주의 관찰을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흡이 이상해져서 이런 사건이 났다'라고 했는데 CCTV를 본 결과는 그 결과가 아닌 거죠.]

[함지영/고 송사랑 양 어머니 : 올해는 벚꽃을 못 보겠더라고요. 사랑이랑 같이했던 게 떠올라서 다가오는 게 무섭더라고요.]

[앵커]

정말 이런 사건들, 개인적으로는 더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송 양 관련 이야기는 새로 나오는 게 있으면 또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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