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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못 따라가는 국가장학금…4년제 대학 절반, 등록금 인상

입력 2023-04-17 20:38 수정 2023-04-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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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있는 4년제 대학과 대학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올해 등록금을 올린 걸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정부가 등록금 올리지 말라고 국가 장학금을 주는데, 이게 충분하지 않다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새내기들에게 등록금은 큰 부담입니다.

[김원욱/대학교 1학년 : 엄마한테 좀 미안했어요. (등록금이) 너무 비싸가지고…]

졸업을 앞두고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채영/대학교 4학년 : (많은) 애들이 학자금 대출받아서 나중에 취업하고서 이제 갚는 거로 아는데. 총 여덟 학기 하면 (금액이) 꽤 커지잖아요.]

올해 4년제 대학 가운데 절반 가까이 등록금을 올린 걸로 조사됐습니다.

학부 등록금을 인상한 곳은 17곳, 나머지는 대학원이나 정원 외 외국인의 등록금을 올린 곳입니다.

대학들은 최근 3년 동안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최고 1.5배까지 등록금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그동안 국가장학금을 주는 대신 학부 등록금은 올리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한 대학은 올해 학부 등록금을 올리면서 50억 원 쯤을 확보하고, 국가장학금은 포기했습니다.

20억 원 정도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임은희/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 지금 14년째 등록금을 동결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OECD 수준으로는 6위예요. 저렴하거나 중간 이하라고 할 수 없거든요.]

이대로면 내년에는 학부 등록금까지 줄줄이 인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국가장학금을 확대하거나 대학 운영비를 더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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