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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도 주세요' 그래가지고"…'돈봉투 리스트' 의원들 실명 열거

입력 2023-04-13 19:59 수정 2023-04-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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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뉴스룸이 단독 보도한 '돈 봉투 전대' 녹취파일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JTBC 뉴스룸' 출처를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는 크기로 표기해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JTBC가 확보한 녹취 파일에는 윤 의원이 돈봉투 전달한 대상, 즉 '돈봉투 리스트'의 의원들 이름도 등장합니다. 일부 의원들이 '우리도 달라고' 조른 정황도 있었습니다.

오승렬 PD입니다.

[기자]

2021년 4월 28일 윤관석 의원과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나눈 통화 내용입니다.

전날 받은 봉투가 모자랐다며 더 줘야 할 의원들의 실명들을 거론합니다.

[윤관석/의원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그래서 우리 했던 OO이나 OO이나 OO이나 OO이나 둘은 또 호남이잖아.]

[이정근/전 부총장 (윤관석 의원과 통화) : 거기 해야 돼 오빠. (효과가 있든 없든) 오빠 호남은 해야 돼.]

애초 계획에 없던 의원들이 받아간 정황도 포착됩니다.

[윤관석/의원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나는 인천(지역 의원) 둘하고 OO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보더니 또 '형님 기왕 하는 김에 우리도 주세요' 또 그래가지고 거기서 세 개 뺏겼어.]

해당 의원들이 요구해서 어쩔 수 없이 줬다는 겁니다.

윤 의원이 언급한 인물들은 당시 민주당 전당 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도운 현역 의원들입니다.

실제로 돈을 받았다면 모두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

당시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당 의원들은 모두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PD : 박서혜 / VJ : 장지훈·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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