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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터넷으로 배웠어?" 아파트서 대마 키운 간 큰 일당

입력 2023-04-13 16:18 수정 2023-04-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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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을 이용해 실내에서 대마를 재배한 모습. 〈사진=서울중앙지검 제공〉LED조명을 이용해 실내에서 대마를 재배한 모습. 〈사진=서울중앙지검 제공〉

"인터넷으로 대마텐트 재배방법 배웠다고?"

아파트 등에서 전문 대마 재배시설을 운영해온 일당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사를 받아 구속 상태인 4명은 인터넷에서 대마 재배법과 액상 대마 제조법을 배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은 주거밀집지역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유통한 20~30대 4명을 마약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친구 관계인 26살 A씨와 B씨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중랑구 주거용 빌라 지하에서 대형 대마텐트, 동결건조기, 유압기 등을 갖춘 시설을 만들어 대마를 재배하거나 흡연한 혐의를 받습니다.

잎사귀가 선명하고 풍성하게 생육 중인 대마의 모습. 〈영상=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공〉잎사귀가 선명하고 풍성하게 생육 중인 대마의 모습. 〈영상=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공〉

이들은 외부 감시용 CCTV를 설치해 1년 넘게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했습니다. 또 환각성분이 일반 대마보다 3~4배 높은 액상대마도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텔레그램을 통해 29차례 대마 판매 광고를 게시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발아 중인 대마의 모습. 〈영상=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공〉발아 중인 대마의 모습. 〈영상=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공〉

38살 C씨와 37살 D씨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김해시 소재 아파트 2곳에서 대마 재배시설을 갖추고 대마를 재배했습니다.

해당 아파트에는 임신한 배우자 등 가족도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 역시 텔레그램을 통해 26차례 대마 판매를 광고하고, 던지기(드랍) 수법을 이용해 직접 판매했습니다.

아파트에서 재배 중인 대마의 모습. 〈영상=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공〉아파트에서 재배 중인 대마의 모습. 〈영상=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공〉

구속된 4명은 모두 마약사범 초범으로 인터넷 등에서 대마 재배 및 액상 대마 제조법을 배워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약 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서울중앙지검 '다크웹 수사팀'은 텔레그램에 올라온 판매 광고를 단서로 이들을 추적한 끝에 해당 대마 재배·생산시설 3곳을 적발했습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대마를 사거나 함께 흡연한 공범 등을 계속해서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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