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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엠폭스 확진자, 국내감염 추정…위기경보수준 '주의' 격상

입력 2023-04-13 10:06 수정 2023-04-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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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확진 관련 JTBC 뉴스룸 보도 장면. 〈사진=JTBC 캡처〉엠폭스 확진 관련 JTBC 뉴스룸 보도 장면. 〈사진=JTBC 캡처〉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국내에서 1명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위기경보수준을 격상하고 대응 강화에 나섰습니다.

오늘(13일) 질병관리청은 국내 9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9번째 확진자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내국인입니다. 전날 피부병변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가 엠폭스 감염이 의심돼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는 격리 입원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 확진자는 최근 3주 이내 해외 여행한 적이 없었습니다.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확인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정 감염원 등 확인을 위해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앞서 지난 7일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최근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후 발생한 7~8번째 확진자도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늘자 질병청은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대응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엠폭스의 전 세계적 발생은 줄고 있는 추세지만 일본과 대만 등 인접 국가에서 발생이 지속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최근 1주 내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입니다.

다만 엠폭스가 확진자와 피부접촉이나 성접촉 등 밀접접촉으로 전파되는 특성을 봤을 때,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환자 대부분이 자연 회복되며, 치료나 진단 등의 충분한 대응 수단을 확보하고 있어 공중보건체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위기경보수준을 격상하면서 대응 체계에 변화가 생긴다. 질병청이 운영 중인 엠폭스 대책반은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지자체도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해 심층 역학조사부터 환자·접촉자 관리까지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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