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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 쓸어보니 누런 모래가…올 최악 황사 덮친 한반도

입력 2023-04-12 20:43 수정 2023-04-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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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미세먼지 청정 지역으로 불리는 제주도조차, 매우나쁨 기준의 네 배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올봄 들어 가장 심했는데, 내일(13일)까지 이어질 거란 예보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사당도, 남산타워도 모래 먼지 속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깨끗해 보이는 자동차에서도 누런 모래가 묻어나옵니다.

[송동훈/서울 대방동 : 코에 먼지가 낀 느낌. 숨쉬기 힘들다 그런 것 같아요.]

하늘에선 깨끗한 공기와 황사가 뚜렷하게 나뉘었습니다.

파란 대기 상층 아래로 모래 먼지가 자욱합니다.

[황예정/서울 북가좌동 : 미세먼지랑 황사가 짙다고 해서 마스크 쓰고 나왔어요.]

오늘 서울은 ㎥당 최고 379㎍, 광주는 최고 467㎍, 대구는 508㎍까지 농도가 올랐습니다.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제주도는 599㎍까지 치솟았습니다.

중국에서 시작한 황사가 바람을 타고 넘어온 뒤 그대로 한반도에 내려앉았습니다.

비가 그친 뒤 찾아온 고기압 탓 입니다.

서울에서 예정돼 있던 프로야구 경기도 취소됐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경기가 취소된 건 2021년 5월 이후 2년여 만 입니다.

내일도 전국 대부분이 오늘만큼 나쁠 걸로 예상됩니다.

몽골 남부나 중국 네이멍구에서 황사가 더 시작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기가 정체되면서 한반도로 들어온 황사가 빠져나가지 못해 모레까지 영향을 줄 걸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 영상그래픽 :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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