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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압수수색

입력 2023-04-12 09:47 수정 2023-04-12 21:55

2008년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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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과 유사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는 오늘 오전부터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중입니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봉투를 뿌리기로 모의하는 통화 녹음파일을 확보했습니다.

이 전 부총장은 2021년 3월 강 모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의 통화에서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등에게 돈봉투를 나눠주자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전 부총장과 윤 의원, 강 감사위원은 당시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돕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당시 송영길캠프에서 중추 역할을 맡고있던 윤의원이 이 과정을 총괄 관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8년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과 유사한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2008년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방에서 온 대의원 등에게 돈봉투를 나눠줬습니다.

2012년 고승덕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이를 폭로하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박 전 의장은 정당법 위반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법원은 '돈봉투사건'에 대해 “대의제 민주주의 및 정당제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는 것으로서, 돈으로 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침해한 관행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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