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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공고 냈지만…위탁 운영자 못 찾은 인천 옹진군 요양원

입력 2023-04-11 10:39 수정 2023-04-11 10:39

연평·자월·대청·덕적도 공립 요양원 운영 난항
옹진군 "7차 공고 통해 사업자 선정토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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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자월·대청·덕적도 공립 요양원 운영 난항
옹진군 "7차 공고 통해 사업자 선정토록 할 것"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노인 주민 비율이 30%에 이르는 인천시 옹진군이 공립 요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요양원 위탁 운영 사업자 선정 공고를 6차까지 냈지만 신청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4곳 요양원 위탁 신청 받았지만…신청 사업자 0곳

오늘(11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공립 요양원 4곳의 위탁 운영자를 구하는 공고를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6차례 냈습니다.

옹진군이 위탁 운영에 맡길 곳은 연평,자월, 대청, 덕적도 등 총 4개 요양원입니다. 위탁 기간은 계약 후 5년입니다.

옹진군은 첫번째 공고에서 4개 요양원을 모두 위탁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신청이 없었고 최근 냈던 6차 공고에서는 시설 1곳만 운영 가능해도 공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6차 공고는 어제(10일) 마감됐는데 신청 사업자는 없었습니다.

위탁 운영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해당 요양원들의 이용은 불가능합니다.

■노인 비율 높은 옹진군…요양원 운영 경비 지원해도 사업자 선정 어려워

지난달 기준 옹진군 전체 인구는 2만 500여명입니다. 이 가운데 만 65세 이상 주민은 6100여명입니다. 고령 주민이 많아 요양시설 운영이 필수적인데 사업자 선정을 하지 못해 이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옹진군은 요양원 위탁 운영 경비를 1년간 60% 범위에서 보조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지원 조례까지 제정했지만 이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옹진군은 요양원 운영을 위해 6차례 위탁 운영 공고를 냈지만 현재까지 신청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사진=옹진군청 홈페이지 캡처〉옹진군은 요양원 운영을 위해 6차례 위탁 운영 공고를 냈지만 현재까지 신청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사진=옹진군청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6월 지어진 북도 요양원도 4차례 공고 끝에 올해 2월 사업자가 선정됐습니다.

옹진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이번 공고에 신청을 하진 않았지만 위탁 운영에 관심을 보인 법인들이 있었다"며 "이번달 말까지 7차 공고를 내 최대한 선정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취약지역 보건의료서비스 활발하려면 직영 운영 고려해야"

전용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노인들은 요양원을 이용할 때 익숙한 주변 환경에서 하는 것이 좋다"며 "그런 차원에서 옹진군 노인들이 낯선 도시가 있는 육지로 나오는 것보다 현재 건립된 요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 교수는 "옹진군 같은 다소 소외된 지역에서 보건의료서비스가 활발하게 이뤄지려면 시에서 위탁이 아닌 직영 운영을 추진해야 한다"며 "관련 예산을 적극 활용하는 등 (요양원 운영 어려움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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