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대 여성이 납치돼 숨진 사건과 연결돼있는 P코인 관련해서, 코인을 받은 걸로 의심되는 명단을 저희가 보도해드린바 있습니다. 25만 개의 P코인이 입금된 한 공무원의 코인 지갑을 확인해보니, 이번 사건이 불거진 직후 전액 출금돼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P코인 재단 내부에서 발견된 코인 영수증입니다.
2021년 7월, 4급 공무원 A씨에게 입금했다고 돼 있습니다.
당시 A씨는 행안부 내 미세먼지 담당 조직의 임원으로, 관련 내부 문서 등을 P코인 재단 측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A씨의 코인 지갑 잔고를 조회해봤습니다.
영수증과 같은 날짜에 15만개와 이보다 앞서 P코인 10만개가 더 입금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일 전액 인출됐습니다.
강남 납치살인사건이 벌어진 뒤 P 코인이 주목받은 때입니다.
지난주 코인을 받은 일이 없다던 A씨와 자문료로 준 것이라던 P코인 재단 측은 JTBC의 추가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 사무실 관계자 : 아무도 없을 거예요, 지금. {언제부터 비어 있었어요?} 지난주부터요.]
경찰은 JTBC가 보도한 리스트와 관련해 대가성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