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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기원 규명 안 돼...우한 실험실 유출 증거 발견 못 해"

입력 2023-04-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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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질병통제예방센터 선훙빙 주임 〈사진=연합뉴스〉중국 국가질병통제예방센터 선훙빙 주임 〈사진=연합뉴스〉
중국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기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중국은 관련 데이터를 숨긴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에서 제기한 우한 연구소 기원 의혹을 반박한 겁니다.


중국 국가질병통제예방센터 선훙빙 주임은 지난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국내외 과학자들이 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러나 아쉽게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이러스) 누출 가능성이 제기된 우한 실험실들에 대해서도 조사와 연구, 연구원들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을 벌였지만 아무런 단서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이 우한에서 코로나19 기원 추적에 관한 공동 연구를 수행했으며 중국은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코로나19 관련 자료를 은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선 주임은 이 외에도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우한의 화난 수산물 시장의 모든 동물 공급망 이력을 추적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됐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한 WHO 전문가들도 이를 인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기원을 정치화하는 것은 중국 과학계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글로벌 과학계도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한 많은 자료를 은폐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우한 연구소 실험실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처음 유출됐을 가능성과 관련된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코로나19 기원법'에 서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에너지부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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