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룸을 시작하겠습니다.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구속된 코인업체 관계자 유 모씨에 이어 오늘(8일) 유 씨 아내도 추가로 체포됐습니다. JTBC 취재결과, 주범인 이경우가 이들 부부의 부탁을 받았다는 취지의 얘기를 털어놓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대포폰 등 관련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윤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사건의 배후로 꼽혔던 코인업체 관계자 유 모씨가 오늘 새벽 1시에 구속된 뒤, 경찰은 이어 경기도 용인의 자택에서 아내 황 모씨를 오전 8시 쯤 체포했습니다.
강도와 살인을 사주한 혐의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주범 이경우가 "유 씨 부부 부탁을 받고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흘 전 유 씨 부부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대포폰 등 전자 기기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착수금 4천만원과 관련한 유 씨측 주장도 거짓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 씨측은 "이경우에게 돈을 준 건 2021년 9월"이라며 범행 1년 반 전이라 사건과 관련이 없고, 그저 빌려준 돈이라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 거래와 별개로 지난해 9월, 범행을 모의할 당시에도 착수금 명목의 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경우가 범행 전후로 유 씨측을 찾아가 6천만원을 요구했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경우가 성공보수 명목의 돈을 추가로 요구한 것인지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구속된 유 씨와 이경우의 대질 조사도 고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