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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 교통사고로 사망한 여성, 부검서 '목 눌린 흔적' 발견

입력 2023-04-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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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새벽 4시 58분쯤 동해시 구호동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부사관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축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옆자리에 타고 있던 아내 B씨가 숨졌다.〈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지난달 8일 새벽 4시 58분쯤 동해시 구호동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부사관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축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옆자리에 타고 있던 아내 B씨가 숨졌다.〈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지난달 강원 동해시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육군 부사관 아내의 부검 결과 목 부분이 눌린 흔적이 있고 여러 군데 부상이 있었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달 8일 새벽 4시 58분쯤 동해시 구호동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부사관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축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쳤고 옆자리에 타고 있던 아내 B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음주운전이 아니었고 사고 지점이 내리막길이 아닌 점을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찌그러진 차량에 갇힐 정도로 강한 충격이 있었지만 B씨의 출혈이 이례적으로 적었던 점도 수상하게 봤습니다.

경찰은 A씨 자택 주변에서부터 사고지점까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A씨가 사고 발생 전 모포에 감싸진 무언가를 차량에 태우고 사고 지점 주변을 맴도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모포는 사고 지점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에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히기 위해 경찰은 B씨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오늘(7일) 경찰에 따르면 B씨 사인은 '경부 압박과 다발성 손상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국과수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번 부검 결과로 A씨에 대한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군 당국이 수사를 진행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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