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학원가 마약 음료', 중국서 택배로 와…수사 공조 요청

입력 2023-04-07 20:16 수정 2023-04-07 20: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치동 학원가에서 '마약 음료'를 나눠준 네 명이 다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마약을 투약한 걸 약점 잡아 돈을 뜯으려 한 신종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보고 있는데요. 해당 음료가 중국에서 택배로 온 점 등을 파악하고 중국에 수사 공조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먼저,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에서 마약 음료를 나눠준 4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았던 1명이 어젯밤(6일) 대구에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대포폰과 텔레그램 등으로 업무 지시를 받고 해당 음료도 택배로 받아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 음료의 택배 동선을 추적했더니 중국에서 처음 발송된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주범도 중국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중국 당국에도 수사 공조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보이스피싱 범죄가 주로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였다면, 이번 사건은 마약으로 함정을 파 협박한 새로운 종류의 범죄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경찰은 또 다른 인물 두 명에 대해서도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이들은 학부모를 협박한 전화번호의 명의자와 마약 음료를 나눠준 사람들에게 업무 지시를 내린 전화번호의 명의자입니다.

경찰은 일단 대포폰 명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조직적인 범죄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1명 추가 자수…"알바로 한 일" "당신 아이 신고한다" 협박…모르고 마신 마약, 처벌은? 학생에 '마약 음료' 먹이고…"복용 신고하겠다" 부모 협박까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