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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21cm 칼'에 뚫렸다'…인천공항 잇따른 '보안 구멍'

입력 2023-04-0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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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인천 국제 공항 여객기와 출국장에서 잇따라 실탄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이번엔 한 승객이 흉기를 지닌 채로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습니다.

이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1cm 넘는 흉기가 적발된 건 우연이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직전 탑승구 앞 중국 국적 70대 여성이 종이 상자를 들고 있었습니다.

항공사 직원이 안에 든 물건을 뭐냐고 묻자 수저통에서 칼을 꺼낸 겁니다.

[항공사 직원 : 승객분이 과도를 꺼내서 이렇게 박스를 해체하셨다고 하셨더라고요.]

안에 든 건 밥솥이었는데 정작 아무렇지 않게 꺼낸 흉기가 문제였습니다.

이 여성은 길이가 21cm에 달하는 흉기를 들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탑승구까지 갔습니다.

이러는 동안 아무도 흉기를 발견하지 못한 겁니다.

여성은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범죄 혐의가 없어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인천 공항 보안 검색대가 뚫린 건 최근 한 달 사이 세번 째입니다.

[JTBC '뉴스룸' (지난 3월 17일) : 지난주엔 여객기 안에서, 어제는 공항 출국장에서 탄알이 나왔습니다.]

지난 달, 항공기와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잇따라 실탄이 발견됐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에도 '검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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