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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교 인근 다리도 'C등급'…불안 호소하는 신도시 주민들

입력 2023-04-05 20:04 수정 2023-04-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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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너진 다리가 있는 탄천에는 분당 신도시가 들어설 때 만들어진 다리들이 더 있습니다. 그러니까 30년쯤 됐죠. 주민들은 불안해하는데, 저희가 주변 다리를 확인해보니 안전점검 결과가 무너진 정자교와 같은 등급인 다리가 많았습니다. 당시 신도시 다리가 탄천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분당에만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게 문제입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자교에서 1km 떨어진 불정교 앞에 트럭이 섭니다.

구청 관계자들은 안전펜스를 꺼내 다리를 가로막습니다.

[인근 주민 : 여기에서 어디까지 가! {이게 또 무너질 수 있으니까…} 엄청 멀어.]

[인근 중학교 교사 : 지금 저희 학교 학생들이 여기로 한 20여 명이 등하교하거든요.]

정자교 붕괴 소식에 민원이 이어지자 통행을 막기로 한 겁니다.

[분당구청 관계자 : 민원이 들어와서, 일단 점검 결과는 양호거든요. 이상이 있지는 않은데…]

하지만 근처 또 다른 다리 금곡교에는 균열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확연합니다.

차와 사람이 그대로 다니는데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인근 주민 : 평소에는 위험하다고 생각을 안 해봤어요. 무너질 거라고 생각 자체를 안 했거든요.]

분당 정자동 인근 탄천의 다리들의 정밀안전점검 결과를 확인해봤습니다.

대부분이 주요 자재에 경미한 결함이 있는 C등급입니다.

무너진 정자교와 같은 등급입니다.

성남시는 탄천 주변 24개 다리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사고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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