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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60만원 갚아라"...중학생 후배 납치한 10대 현행범 체포

입력 2023-04-05 07:00 수정 2023-04-0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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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 간 돈 60만 원을 대신 갚으라"라며 중학생 후배 세 명을 납치해 차량에 가둔 10대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경기 성남 중원경찰서는 납치와 감금 혐의로 17살 두 명을 그제(3일) 오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3일 정오쯤, 경기 군포시 한 주차장 인근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중학생 후배 두 명을 불러내 렌터카에 강제로 태웠습니다. 이어 경기 오산시의 한 아파트 단지로 이동해 또 다른 중학생을 태워 경기 성남시까지 이동했습니다.

이들은 차에 탄 후배들에게 "네 친구가 내 친구에게 빌려 간 돈 60만 원을 대신 갚으라"라고 요구했습니다. 돈을 빌려 갈 때 보증을 섰으니, 자신들의 친구가 못 받은 돈을 내놓으라고 한 겁니다.

납치 약 3시간 뒤, 경찰은 관련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중학생 가운데 한 명이 휴대전화로 자신의 형에게 "선배 차에 감금돼 돌아다니고 있다"라며 신고를 부탁한 겁니다.

경찰은 곧바로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차량을 찾아냈습니다. 조사 결과 중학생들을 납치한 10대들은 운전면허가 없었지만, 아는 성인을 통해 렌터카를 빌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3시간 동안 차를 타고 이동한 거리는 180km에 이릅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두 명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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