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광훈 씨 관련 실언 등으로 사과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이 또 논란이 됐습니다. 4.3 기념일이 상대적으로 격이 낮다고 하자 같은 당 홍준표 대구시장까지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김기현 대표가 "당의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은 대통령의 4.3 추념식 불참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 정도는 참석을 하거든요.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하지만 이런 발언은 논란을 더 키웠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고위 출석정지,언론,방송 출연 정지라도 시켜야 한다"며 '당 지도부 무용론'까지 꺼내며 성토했습니다.
한 달 사이 김 최고위원은 5.18 관련 발언과 전광훈 씨를 추켜세우는 발언으로 실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때마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했지만 당 지도부는 더 두고보겠다고만 했습니다.
전광훈씨에 대해서도 관계가 없다고만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어제) : 우리 당은 전광훈 목사와 강한 선을 그어야 할 만큼 관계가 없었습니다.]
결국 오늘(4일) 오후 김기현 대표는 "매우 큰 유감의 뜻을 전했다"며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묻고 당의 기강을 바로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간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 참석과 언론 출연 등 공개활동을 "당분간 모두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