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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31번째 나토 회원국 가입…러, 군사강화 시사하며 반발

입력 2023-04-0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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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핀란드가 4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31번째 회원국이 됩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3일 기자회견에서 "역사적인 한 주"라며 "우리는 핀란드를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으로 맞이해 핀란드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본부에서 처음으로 핀란드 국기를 게양할 것"이라며 "핀란드와 북유럽의 안보, 나토 전체를 위해 좋은 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기념하는 행사는 4일 오후 열릴 예정입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5월 스웨덴과 함께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핀란드는 나토 회원국 30개국 가운데 튀르키예가 지난달 30일 마지막으로 비준안을 가결하면서 가입 요건을 갖추게 됐습니다.

이제 핀란드의 나토 합류를 위한 마지막 형식적인 절차만 남아 있습니다.

회원국의 비준안과 핀란드 가입서를 나토 조약의 수탁국인 미국에 전달하면 핀란드는 공식적으로 나토의 회원국이 됩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튀르키예와 핀란드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공식 문건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핀란드가 나토에 합류하면서 러시아 입장에서는 나토 회원국과 마주하는 국경이 지금보다 2배 정도 늘어나게 됐습니다.

■ 러시아, 핀란드 나토 가입에 "군사력 강화" 반발

러시아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 군사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로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다른 나토 회원국의 군대와 자산이 핀란드에 배치될 경우 러시아의 군사 안보를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서부와 서북부 방향으로 군사적 잠재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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