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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예뻐서"…청소년 사이 유행하는 아찔한 챌린지

입력 2023-04-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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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 하트 챌린지'라는 게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입니다. 눈송이 같은 가연성 스프레이를 하트 모양으로 뿌리고 거기에 불을 붙이는 장난인데요.

어느 정도로 위험한지, 최승훈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스프레이로 바닥에 하트 모양을 그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입니다.

순식간에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불 하트 챌린지' 영상입니다.

차도나 보도, 벽에 불을 붙이기도 합니다.

재미있고 보기 예쁘다는 이유로 치는 장난입니다.

소방관 감독 아래 실험해봤습니다.

불을 붙여도 낮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열기가 느껴지긴 합니다.]

얼마나 뜨거운지 알기 위해, 인형을 가까이 댔습니다.

천 재질의 인형이 그을려서 하얗게 드러났습니다.

금방 번지는 불길을 피하지 못해 옷 소매 등에 옮겨붙으면, 자칫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낙엽 위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불을 댔더니, 폭발하며 솟아오릅니다.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재가 날아갑니다.

바싹 마른 낙엽이 이렇게 새까만 재로 변했습니다.

'불 하트 챌린지'의 불씨가 주변 낙엽이나 쓰레기에 떨어지면 자칫 큰불로 번질 수 있습니다.

소화기가 없는 바깥에서는 끄기도 어렵습니다.

[노정현/인천소방학교 현장훈련팀 화재교관 : 에탄올이랑 아직 (가연성) 물질이 남아 있어서 발로 밟으면 신발에 옮겨붙을 가능성이 있죠.]

불이 나면 실화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한순간 장난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취재지원 :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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