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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휘부 보고 늦은 것은 사실"…수사 후 감찰 가능성

입력 2023-04-03 20:30 수정 2023-04-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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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자를 납치한 차량이 돌아다니는 동안 경찰의 내부 공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도 "지휘부 보고가 늦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수사 이후 감찰을 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이어서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새벽 1시5분 피해자를 납치한 차량을 서울 전역에 수배했습니다.

하지만 차량은 이미 서울을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이후 경기도 용인과 대전으로 이동했지만, 경찰 내부에선 공조가 더뎠습니다.

새벽 3시 18분이 되어서야 해당 차량의 차적지를 확인해달라고 대전 관할 경찰서에 요청했고 뒤늦게 경기남부청과 북부청, 고속도로 순찰대에 공조 요청이 이뤄졌습니다.

전국 수배차량 검색 시스템에 차번호를 입력한 것도 새벽 4시 53분입니다.

그 사이 차량은 새벽 6시 시신이 발견된 대청댐으로 이동했고, 관할서인 수서경찰서장과 서울청장은 1시간 뒤인 오전 7시 무렵에야 각각 보고를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휘부에 대한 보고가 늦어진 점을 인정하면서 수사 이후 감찰을 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수배차량 입력이 지체됐단 지적에 대해선 "동일한 시각에 비슷한 신고가 들어와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다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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