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본명 엄홍식) 씨가 경찰 조사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세완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의 추가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의 경우,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받았다"며 "특히 코카인 투약 여부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약 일시와 장소가 확인되지 않으면 처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지만, 특정한 상황에서의 대법원 판례일 뿐이다. 최선을 다해 혐의를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은 지난달 27일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다.
조사 종료 후 취재진에게 "개인적으로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식의 자기합리화와 늪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건강한 생활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 실망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밝힐 수 있는 부분 밝힌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다음날인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