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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3단계' 충남 홍성·대전, 진화율 60% 넘어…헬기 투입

입력 2023-04-0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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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 헬기가 물을 뿌리고 있다. 〈출처=산림청〉산불 진화 헬기가 물을 뿌리고 있다. 〈출처=산림청〉
'산불 3단계'가 내려진 충청남도 홍성군과 대전시 서구 지역화재는 산림 당국이 야간 진화에 나서면서 60% 넘게 불길이 잡혔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본격적인 진화 작업이 다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어제 오전 11시쯤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일어난 산불이 1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3일) 새벽 5시 기준 진화율은 65%입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935㏊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축구장 약 1309개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탄 겁니다.

이번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산불 현장 근처 마을 주민 236명이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 8곳으로 몸을 옮겼습니다.

시설 피해는 발생했습니다. 주택과 창고 각각 30채 등 모두 62채가 불에 탔습니다.

충남 홍성과 마찬가지로 산불 3단계가 내려진 충남 금산과 대전 서구 지역의 산불 진화율은 새벽 5시 기준 62%입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369㏊입니다. 축구장 516개 크기에 해당하는 면적입니다.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마을 주민 873명이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건물 2채도 불에 탔습니다.

충남 보령에서 발생한 산불은 85% 정도 진화됐습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35㏊로 축구장 49개 크기입니다.

이 불로 마을 주민 14명이 근처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고, 건물 12채가 소실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은 영농부산물 소각 과정에서 산림으로 번져 발생한 것"며 "산불 신화자는 검거됐고, 산림보호법 위반으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충남 당진에서도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새벽 5시 기준 진화율은 약 70%입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68㏊로, 축구장 95개 크기에 해당합니다.

안전을 위해 마을 주민 100명이 근처 초등학교와 경로당으로 몸을 옮겼습니다.

산림당국은 "야간에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산불 진화대원을 투입하고 고성능 산불 진화차와 드론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산불 확산을 저지했다"며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를 투입해 오전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경북 군위 산불, 12시간여 만에 주불 잡아…잔불 정리 중

어제 낮 12시 16분쯤 경상북도 군위군 소보면에서 일어난 산불은 오늘 새벽 1시쯤 주불이 잡혔습니다. 산불 발생 12시간 44분만입니다.

산림당국은 어제 오후 3시쯤 산불 1단계를 발령했고, 헬기 18대 등을 투입해 진화했습니다.

일몰 후에는 인력 666명과 장비 51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림 인접지 내에서 용접 작업 중 불티가 산림으로 번져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진화과 완료됨에 따라 산불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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