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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홈런에 탄성, 머쓱한 실수도…들썩인 야구장

입력 2023-04-02 19:42 수정 2023-04-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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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만명 넘는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던 어제에 이어 오늘(2일)도 인천과 잠실구장은 만원 관중이었습니다. 시원한 홈런과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가 탄성을 자아냈지만, 어이 없는 실수에 아쉬움도 터져나왔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1점 앞서나가던 NC의 2회초 무사 3루 찬스.

박석민이 친 공이 3루수 키를 넘겨 날아갑니다.

3루 주자를 여유있게 홈으로 불러들인 안타였지만…

박석민은 웃지 못했습니다.

2루까지 욕심내 달리다 아웃된 건데, 적시타를 치고도 머쓱하게 아웃 카운트를 추가했습니다.

3회초엔 삼성이 찰나의 사인 미스로 무사 만루 찬스를 내줬습니다.

손아섭의 빗맞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투수 수아레즈와 포수 강민호가 서로 볼을 미루다 내야안타가 된 겁니다.

[경기 중계 (MBC 스포츠+) : 지금 투수하고 포수가 사인이 안 맞았어요. 타구 자체가 좀 묘했습니다.]

3회까지, 5점차 뒤지던 삼성은 경기 중반 7득점을 퍼부으며 NC를 8대 6으로 꺾었습니다.

양팀이 1점씩 주고받은 2회말.

1사 1, 2루 상황에 기아 투수 이의리가 던진 견제구가 뒤로 빠집니다.

[경기 중계 (SBS 스포츠) : 야수가 들어오는 것으로 착각을 했던 거 같아요.]

어이없는 송구 실책이 결국 득점권 주자 두 명을 한 루씩 진루시킨 꼴이 됐습니다.

SSG에선 수비 실수가 겹쳤습니다.

4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 김호령이 희생번트를 댔는데, SSG 투수 맥카티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3루를 흘끗 보다 결국 1루로 송구했는데, 아웃 처리하긴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어진 한승택의 타석에선 맥카티가 투수 앞 땅볼을 잡아 던져 3루 주자를 아웃시켰지만, 포수 김민식 역시 글러브 안에서 공을 놓치면서 더블 플레이 기회를 눈 앞에서 날렸습니다.

결국 4회초에만 6점을 내준 SSG는 기아에 9대 5로 패했습니다.

(인턴기자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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