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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휴대폰 훔치고 초기화 피싱까지…일당 15명 검거

입력 2023-04-02 18:30 수정 2023-04-0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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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에서 취한 승객을 부축하는 척 휴대전화를 훔쳐 해외로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휴대전화의 잠금을 풀기 위해 피싱 문자까지 보내는 수법으로 피해자를 두 번 울렸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지하철 승강장에 잠들어 있는 취객을 유심히 바라봅니다.

슬그머니 옆자리에 앉아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휴대전화를 빼냅니다.

이어 좌우를 살펴보다가 훔친 휴대전화를 들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경찰은 이런 방식으로 휴대전화를 훔쳐 베트남에 팔아 넘긴 일당 15명을 붙잡았습니다.

베트남 국적의 주범 A씨는 열아홉 달 동안 1800만원을 챙긴 걸로 조사됐는데, 경찰은 추가 범행이 있을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팔기 전 초기화를 하기 위해, 원래 주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은 것처럼 연락해 개인정보를 빼낸 겁니다.

총 19명의 피해자 중 일부는 이런 피싱 문자메시지에 속았습니다.

[김기창/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수사계장 : 제조사에서는 (휴대전화) 도난 분실에 대한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않는 만큼 확인되지 않는 URL(인터넷 주소)이나 어플 등은 확인하지 않는 것을 당부드립니다.]

경찰은 A씨 대포폰을 포렌식하고,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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