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백브리핑] 김민재 "흥민이형 죄송,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

입력 2023-04-01 18:54 수정 2023-04-01 18: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백브리핑 시간입니다. 뉴스 스토리텔러 박진규 기자와 함께해보죠. 시작해 볼까요?

< "흥민이형 죄송" >

[기자]


우리 축구 대표팀 수비 핵심 선수가 오늘 또 한번 사과를 했습니다. '제가 오해를 했다, 흥민이 형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앵커]


'흥민이 형' 괴물이라고 불리는 김민재 선수잖아. 


[기자]


그렇습니다. 김민재 선수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화요일에 우루과이와 평가전이 끝나고 나서 시작됐습니다. 이 인터뷰 때문이었죠. 


[김민재/ 축구대표팀(지난 28일) : 좀 힘들고 멘털적으로도 조금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고 당분간…당분간이 아니라 그냥 지금 소속 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입니다.]


[앵커]


멘탈이 무너졌고 소속 팀에만 집중하겠다. 그러면 대표팀은 은퇴하겠다는 거냐, 이런 지적이 나온 거잖아요. 


[기자]


그렇죠. 김민재 선수가 1996년생이니까 은퇴를 말하기에는  이르죠.

폭탄 발언으로 받아들여졌고요. 

국가대표라는 자리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캡틴, 손흥민

선수와의 불화설까지 튀어나왔습니다. 


[앵커]

서로 간에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팔로우가 끊기면서 갈등, 불화 얘기가 나온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김민재 선수가 오늘 '내가 오해로 팔로우를 끊었던 거'라고 설명하면서 사과를 한 겁니다.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 흥민이 형에게 따로 연락을 해서 사과했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


[앵커]

오해를 했고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 그 오해라는 게 뭐죠?


[기자]

앞서 보신 김민재 선수 폭탄 인터뷰 다음 날, 손흥민 선수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습니다.

축구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나라를 위해 뛴다는 건,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김민재 선수는 손흥민의 글이 '나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오해를 했다는 거죠. 그래서 팔로우를 끊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손흥민 선수는 항상 경기가 끝나면 저런 감사 글을 올려왔다면서요.


[기자]

그렇죠. 김민재 선수는 그러면서 그동안 '단기간에 큰 주목을 받으면서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팀에 와서 경기를 하는 게 부담스럽고 힘들었다' '이번 일로 다시 한번 국가대표의 무게감을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국가대표의 부담감이라는 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런 오해들도 잘 풀려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두 번 키워드 보여주시죠?


< 만우절 농담인줄… >

[기자]

오늘은 만우절이잖아요. 만우절이니까 농담이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 진짜라서 잔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더 그럴 것 같습니다. 


[앵커]

차라리 장난이었으면 좋겠다… 만우절 장난이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인 것 같아요.


[기자]

그렇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안보리에서 러시아가 이번 달 4월 순환 의장국을 맡게 됐습니다. 

그런데 안보리의 목적은 국제 평화·안보 유지잖아요.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 나오는 거죠. 


[앵커]

순환 의장국이라는 건 돌아가면서 하는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15개 이사국이 매월 돌아가며 의장국을 맡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러시아 차례긴 합니다.

하지만 원래 그렇다고 하기에는 지금 전쟁이 400일 넘게 이어지고 있고 피해도 너무 크잖아요.

우크라이나는 "안보리는 무력하고 무능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영국 매체 가디언도 "잔인한 만우절 농담처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안보리 의장국이 되면 뭘 할 수 있습니까?


[기자]

회의 일정 등을 주도할 수 있으니까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지원 등을 문제 삼는 식으로 안보리 회의를 진행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앵커]

글쎄요. 법이나 정의보다도… 국제사회는 역시 힘에 의해 좌우된다는 씁쓸한 현실이 또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박진규 브리핑 잘 들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