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루 평균 마흔 건 넘는 범죄가 벌어지는 곳, 편의점입니다.
특히, 밤 시간대에 혼자 일하는 직원들이 불안해하고는 하는데, 다시는 편의점에서 일 못하겠다고 말하는 한 직원의 이야기를, 김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헬멧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 편의점으로 들어가더니 직원에게 휴대전화를 보여줍니다.
자신의 신체부위를 찍은 영상입니다.
담배를 계산하더니 음란 행위를 시작합니다.
애써 침착한 척 응대한 직원은 남성이 나가자 충격을 받은 듯 머리를 짚습니다.
[편의점주 : 너무 근무자도 당황해서 (신고 버튼을) 못 눌렀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했다고.]
남성은 밖으로 나가서도 피해자를 바라보며 1분간 같은 행위를 했는데, 이를 CCTV로 확인한 직원은 다른 여성 손님이 못 나가게 막습니다.
피해자는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일을 그만뒀습니다.
[편의점주 : 다시는 편의점 알바 같은 걸 못 하겠다. 불안감이 약간 있다고.]
남성은 두 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편의점에서 발생하는 범죄는 하루 평균 42건, 성범죄도 하루 한 건 꼴로 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엔 마스크를 써달라고 한 편의점 점주에게 40대 남성이 주먹을 마구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편의점주 : 너무 무서워서 나갈 때 주위 둘러보면서 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