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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못 받은 국세 100조원 넘어…체납 전국 1위는 '강남'

입력 2023-03-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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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정부가 받아내지 못한 국세 체납액이 지난해 말 기준 10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이 오늘(31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세 누계 체납액은 10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1년 말엔 99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는데, 1년 사이 2조6000억원 늘어 100조원을 넘어선 겁니다.


국세 체납액 중 징수 가능성이 높은 '정리 중 체납액'은 15.2%인 15조6000억원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84.8%인 86조9000억원은 징수가 어려운 '정리보류 체납액'이었습니다.


체납자에게 재산이 없거나 체납자가 행방불명된 경우, 강제 징수를 진행했으나 부족한 경우 등이 해당합니다.


전국에서 누계 체납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이었습니다.


전국 133곳 세무서 가운데 강남세무서가 2조3042억원으로 체납액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용인세무서 2조2806억원, 삼성세무서 2조2565억원, 서초세무서 2조2386억원, 역삼세무서 2조2286억원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국세청이 걷은 세금은 384조2000억원으로 2021년보다 14.9% 늘었습니다.


전국 세무서 가운데 세수 1위는 남대문세무서가 차지했습니다. 20조1302억원의 세금을 확보했는데, 주요 기업이 몰려있어 법인세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2위는 영등포세무서였습니다.


2021년 1위였던 부산 수영세무서는 3위로 밀렸습니다. 수영세무서는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 등을 관할해 증권거래세 비중이 큰데, 주식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세수 순위도 내려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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