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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87% 재산 늘어…1억원 이상 증가 206명

입력 2023-03-3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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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회의원 10명 중 9명가량은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1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보면 지난해 말일 기준 국회의원 296명 가운데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58명(87.2%)입니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불어난 의원은 206명입니다.

규모별로는 10억원 이상이 8명(2.7%),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이 18명(6.1%), 1억원 이상~5억 원 미만이 180명(60.8%) 등입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의원은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으로 1년 사이 70억3531만원 늘어난 209억1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서초구 반포동 건물 매도와 대출 상환이 이유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47억8368만원 늘어난 505억9850만원을 신고했습니다. 부동산·주식·예금 등이 골고루 늘었습니다.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비상장주식 매도 등으로 31억8469만원 늘어난 143억1420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이 밖에 백종헌(국민의힘), 김홍걸(무소속), 홍익표(더불어민주당), 박성중(국민의힘), 정점식(국민의힘) 의원의 재산이 10억원 넘게 늘었습니다.

재산 감소 신고자는 38명으로 5000만원 미만이 10명(3.4%),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이 5명(1.7%), 1억원 이상~5억원 미만이 14명(4.7%),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이 1명(0.3%), 10억원 이상이 8명(2.7%)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의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입니다.

안랩(186만주)의 주가 하락으로 전년보다 693억4590만원이 줄었는데도 1347억960만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같은 당 전봉민 의원으로 559억1677만원입니다.

비상장주식 동수토건 5만8300주의 백지 신탁 등이 영향을 미쳐 전년에 신고한 1065억5578만원에서 거의 반 토막이 났습니다.

뒤를 이어 국민의힘 박덕흠(526억1714만원), 민주당 박정(505억9850만원), 국민의힘 윤상현(299억1440만원), 국민의힘 백종헌(297억3191만원), 국민의힘 정우택(143억1420만원), 국민의힘 강기윤(124억4181만원), 무소속 양정숙(101억1935만원) 의원 등이 100억원을 넘는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최하위 신고자는 민주당 진선미 의원입니다.

배우자 채무 등으로 마이너스 9억3430만원을 신고해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재산 규모별로는 50억원 이상 자산가가 33명(11.1%)이었고, 2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83명(28.0%), 10억원 이상~20억원 미만 104명(35.1%),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54명(18.2%), 5억원 미만 22명(7.4%) 등이었습니다.

평균 재산은 34억8462만원으로 전년 31억5915만원보다 3억원 이상 늘었습니다.

정당별 평균을 보면 국민의힘 56억7309만원, 민주당 21억2818만원, 정의당 8억790만원 등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무위원을 겸직한 추경호·권영세·박진 의원 등은 행정부 소속으로 재산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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