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 탄핵 전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서부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 전 기무사령관은 지난 2017년 이른바 계엄 문건 작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던 중 미국으로 갔다가 5년 만에 돌아와 체포됐습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조 전 사령관에 대해 자유총연맹 회장 선거와 기무사 예산, 여론 형성 등과 관련한 직권남용과 정치관여 혐의로 3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 전 사령관의 내란예비 음모 혐의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청구 이유에 포함하지는 않았고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 작성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문건을 작성하고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에 보고한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그는 같은 해 9월 전역한 뒤 그해 말 미국으로 출국한 바 있습니다. 이후 5년간 수사에 응하지 않다가 지난 29일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