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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악재 속 개막…"야구팬 더는 실망 않도록" 출사표

입력 2023-03-30 21:12 수정 2023-04-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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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갖 악재 속에 프로야구가 이번 주말 막을 올립니다. 선수들은 더는 실망시키지 않겠단 각오를 밝혔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지환/ LG 트윈스 : {혹시 와서 (결혼식) 사회를 봐주실 수 있을까요?} 우승 공약으로 말씀하셨는데 상관없이 무조건 보겠습니다.]

유쾌한 공약을 내걸며 새 시즌을 맞는 축제의 장, 4년 만에 400명 넘는 팬들도 함께했지만 기대와 걱정의 목소리가 뒤섞여 나왔습니다.

[백다예/서울 신수동 : 많이 혼란스럽고 마냥 기쁜 시즌으로 출발하긴 어려울 것 같지만…]

WBC 1라운드 탈락에 이어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선수가 퇴출당하고, 단장이 뒷돈을 요구했단 의혹까지 야구계를 덮쳤습니다.

[최종현/경기 수원시 광교동 : 당황스럽고 놀랐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없어지는 사례가 됐으면…]

선수들은 치열한 몸짓으로 팬들 마음을 돌리겠단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 저희 하기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감동을 드릴 수 있는 플레이, 행동으로 보여드려야 할 것 같고…]

지난 시즌 '홈런 배송' 명장면을 빚어내고 타격 5관왕, 최고의 별에도 오른 이정후지만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기 전 주장 완장을 차고 이루고 싶은 꿈은 딱 하나입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 결국 우승을 못 하면 다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올 시즌만큼은 낭만 야구도 좋지만 무조건 성적으로.]

개막전 선발 투수 가운데 국내 선수는 김광현과 안우진 딱 두 명.

경쟁력 강화와 신뢰 회복이란 무거운 과제를 안고 프로야구는 이틀 뒤 막을 올립니다.

(영상그래픽 :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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