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재산 1위' 조성명 강남구청장, 대부업체에 성인방송 주식까지

입력 2023-03-30 20:36 수정 2023-03-31 10:39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조성명, 532억원 신고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조성명, 532억원 신고

[앵커]

오늘(30일) 고위 공직자 2037명의 재산이 공개됐습니다. 가장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서울 강남구청장인데, 대부업체와 성인방송 회사 주식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또, 대상 공직자 10명 가운데 7명이 재산이 늘어났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기 재산 공개 총액 1위는 국민의힘 조성명 강남구청장이었습니다. 

532억 5000만 원을 등록했습니다.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인데 자신이 구청장인 서울 강남과 서초 일대에 땅과 건물 상당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비상장 대부업체 주식 5만주입니다.

찾아가 봤습니다.

[대부업체 관계자 : {이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우리는 저 일반 대부업체가 아니에요. 대부업을 안 해요. 휴업 상태예요.]

이 대부업체 주식 총 발행량은 22만 5천 주.

조 구청장은 1/5 넘는 주식을 가진 대주주입니다.

관계를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대부업체 관계자 : {청장님이랑은 어떤 관계로, 투자자세요?} 관여하는 것도 없고 일하는 게 없으니까…]

조 구청장이 가진 또 다른 주식도 논란입니다.

더 이앤앰이란 회사 주식 23만주입니다.

이 회사, 온라인 1인 방송을 운영하는데, 수익 대부분이 '팝콘 티비'라는 성인 방송에서 나옵니다.

노출 수위가 높아 지난해 국정감사에선 '제2의 소라넷'이란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재산관리인이 따로 있는 거로 알고 있어요. 상세한 내용을 잘 모르시더라고요.]

하지만 조 구청장은 지난해 재산 공개에서도 이 주식들이 논란이 되자 '정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발표된 공직자 1인당 평균 재산은 19억 4625만 원, 10명 가운데 7명이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