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드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병헌 감독, 박서준, 이지은,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병헌 감독이 8년이 넘는 시간 끝에 '드림'을 선보이게 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30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 MX관에서 진행 된 영화 '드림(이병헌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이병헌 감독은 "주거 취약 계층, 알콜 중독자들의 재활을 돕고 인식 개선을 위해 만든 홈리스 축구대회가 있다. 우리 영화는 지난 2010년 우리나라 홈리스 국가대표 선수들이 해당 대회에 첫 출전한 실화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한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이병헌 감독은 "그 대회가 갖고 있는 취지와, 우리 영화의 기획 의도가 같은 맥락인 것 같다. 나 역시 그 지점이 마음에 들었고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겠다' 싶어 지금까지 선택한 작품 중 고민의 시간은 가장 짧았다. 다만 만들어서 내놓는 시간은 제일 오래 걸린 작품이 됐다"고 토로했다.
30일 오전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드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병헌 감독, 박서준, 이지은,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드림'은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결정하고 세상에 내놓기까지 약 8년. 제작사에서 기획하고 준비한 기간까지 더한다면 무려 10여 년의 세월이 걸린 작품이다.
이병헌 감독은 "모든 영화가 그렇겠지만, 한 편의 영화가 제작 되기까지는 수 많은 사람들을 설득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거절 또한 피해갈 수 없다. '드림'이라는 영화도 부침이 많았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인데, 그 기간은 너무 파란만장하고 길어서 압축해 말씀 드리기가 어려울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앞에서 거절했던 (분들에게) '이 영화가 당신들의 생각보다 훨씬 의미 있고 재미있는 영화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시간 됐다. 어느 정도 자신도 있다'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강조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달 26일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